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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12.08.17 부산.... 아주~~ 오랜만의 세번째 여행.... 1 1

2008년... 부터인가~ 사무실의 휴가기간이 9~10일로 늘어난 후로... 여지껏 그 기간을 뭔가 행복하게(???) 보낸 적이 없었던지라,

"그래~ 큰맘먹고 이번엔 혼자 어딘가 다녀오자~" 라고 결심한 순간 떠오른 동네가 바로 부산....


고등학교 1학년 때, 그리고 대학 1학년 때 다녀온 이후로 너무나도 오랜만이고, 게다가 그 때는 부산에 친척이 살고 있어

숙식이 해결이 되어서인지 금전적 부담도 덜했고 - 물론 물가는 지금과 비교하면 말도 못하게 쌌지만...^^;;; - 해서

참 편한(?) 여행이었다고 기억이 됩니다.... (근데 왜 갑자기 존칭을 쓰고 있을까~? ^^;;;;)


나름 와서 보시는 분들이 있다는거에 놀라서~ 존칭을 쓰도록 하겠음....^^;;;;;;;;;;;;


우얏든~ 그때처럼 숙식을 해결할 수 있을만큼의 연고는 없지만~ 하루는 같이 다녀줄 아는 처자동생이 있어서~

"부산가자~ 부산~" 이 되었지요~


자~ 여행은 어떻게~?

대중교통으로~ ^^;;;


다른 글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~ 어딜가든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...^^;;;;;

그래서 안산에서 부산가는 버스가 있나 찾아보니~~~



하~ 안산에서 해운대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군~!!! 입니다~


나중에 막상 출발해보니.... 수원하고 오산을 들렀다 가더군요....ㅡ.ㅡ

뭐~ 그래도 우등이라 나름 편합니다...


다행스럽게도 안산서 바로 갈 수 있는 차편은 있고~ 부산에서 어디를 볼까~ 이것저것 알아보다가~

1. 감천동문화마을~

2. 다대포 일몰~

3. 이기대 해안공원~

요렇게 우선 정했는데..... 뭔가 막 살이 붙더니.... 결국......

2박 3일 일정의 강행군이 되고 말았습니다~


그래서~~~~~~~~~~

첫째날~ 12시 30분 도착 --> 점심 대충 때우고 태종대~ --> 일몰시간 전에 다대포 도착 --> 다대포 일몰보고 나서 --> 서면가서 숙박~

둘째날~ 아는 동생과 감천문화마을 -->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 --> 수정산복도로 일대 --> 서면가서 숙박~ ^^;;;

셋째날~ 오륙도 도착 --> 오륙도 출발~ 해운대까지 해파랑길 걷기~ --> 해운대서 안산으로 출발~


다른 분들은 이렇게 짜시면 안됩니다......^^;;;;

여행이니까요~ ^^;;;;;;


우얏든~

일요일 첫차를 타고 출발을 합니다~ 카메라를 가방 제일 밑에 넣어놓은지라... 버스타고 "출바알~" 이런 느낌의 사진 따윈 없습니다...

6시 30분 첫차를 타고~ 수원에서 사람 태우고~ 오산에서 사람 태우고~ 했더니... 어느새 버스가 꽉 차더군요...

예매 안했으면 큰일날 뻔....ㅡ.ㅡ

아~ 버스는 https://www.busterminal.or.kr/ 여기서 예매하면 됩니다....


부산은 멉니다~ 6시간이 걸립니다..... 자기도 하고 바깥도 멍하게 보고~ 하다가 황간휴게소에서 딱~ 한번 쉽니다....


결국 이리저리 하여~~~~ 12시 30분 쯤 해운대에 도착~ 동생에게 도착했음~ 신고하고~ 일단 태종대로 가기위해서~

전철을 탑니다....

해운대..... 부산이 맞군요...^^;;;;


부산 지하철 1호선 남포동역에서 내려 영도대교 바로 앞에서 버스타고 태종대로 들어가기 위해~ 남포동에서 내립니다....

점심은 건너 뛸까.... 하다가.... 그래도 먹어야 살지~ 싶어서 점심먹을 곳을 찾는데...

남포동역 인근에 딱히 땡기는 곳도 없고~ 해서 이리저리 방황을 하다보니~

자갈치 시장쪽으로 넘어왔더랬지요~~~



아~ 여긴 더 없습니다~ 걍 포기하고 건너뛸라고 하는데~~~

때마침 국수집이 보입니다..... "그래 간단하게 국수로 때우자~" 하고선 들어갔지요....

오호~~~ "회국수" 라는게 있더군요~~ 회덮밥을 나름 맛있게 먹는 사람인지라~ 주문하고 테이블엔 앉았습니다....

 

국수를 기다리고 있는데, 테이블 옆 벽으로 뭔가 열심히 달립니다......ㅡㅡ;

쬐그마한.... 바퀴군요......ㅡ.ㅡ

애써 무시하고 국수를 받았습니다..... 한젓가락 뜨려는데, 또 뭔가 열심히 달립니다....

아까 그녀석의 두배는 되겠더군요.....ㅡ.ㅡ

뭐~ 학생때 선배랑 점심먹으러 가서 선배가 맛있게 비운 알탕 뚝배기 바닥에 절반만 남아있는 시체를 본 후로

그닥 신경은 안쓰려고 합니다만.... 신경이 쓰입니다...ㅡ.ㅡ


어쨌든 한젓가락 뜹니다....

회국수를 한젓가락 뜹니다.... 부드러운 생선살을 사아~악 발라내서~ 한접시 가득 담아~

팔고 난 후.... 남은 물렁뼈 부분을 담아 올린 국수....인건가요~? 회국수라는게~?

부산에서의 첫 식사가 이렇게 망가지고 말아서.... 국수만 후다닥 비우고 나왔습니다....ㅡ.ㅡ


어찌되었든~

자갈치 시장에 왔으니 조금 둘러볼 요량으로 걸었지요....








구름도 없고 햇볕은 엄청 따가웠지만, 바닷바람 때문에 시원하고 나름 상쾌한 기분이 들어서~

방금 전의 그 회국수는 잊기로 했었습니다....^^;;;;


근데~ 여기서 계속 이러고 있어도 될까 싶어 시간을 보니... 움직이지 않으면 다대포 일몰은 물건너 갈 수도 있겠더군요...

우선 영도대교 쪽으로 걸어갑니다~


가는 도중에 건어물시장이 있는데~

부산 역시 일제의 영향을 받은 도시인지라~ 일본식 건물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...


롯데백화점(맞나?) 건물이 보입니다.... 가카 치세에 가장 득을 본 기업 중 하나이지요....

일본기업이구요~ 역시 가카는 to the core~ 가 확실합니다....(개생퀴~ ㅡ.ㅡ)


요런건 확실히 일본식 건물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~? ^^;;;


일요일 한낮이라 그런지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은 상태였고~ 따가운 햇볕 때문인지... 나른한 느낌이 들더군요~


요 건물도~


요 건물도~


그리고 요 건물도~ 일본식 느낌이 팍팍 납니다... 얼마나 오래되었을까요~


적막한 시장통을 계속 걸어 영도대교를 향해 걷습니다~




마지막 사진은..... 실패입니다....ㅡ.ㅡ


영도대교에 도착해서 태종대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.... 나름 노선안내도 왠만큼 되어있는 편이고,

무엇보다 스맛폰(^^;)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지라~ 이동할 때 그닥 불편함은 없었습니다~


자~ 그럼 다음엔 태종대 간 얘기를 올리도록 하지요~ ^^;;;;;;;;;

Posted by 내속에무엇이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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