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선~ 본인이 출발한 곳은 안산 상록구 본오동인지라~ 다른 곳에서 화성을 대중교통으로 가는 경우라면,

따로 검색을 해야 할 것이고~...

안산에서 가는 경우라면.... 수원역으로 가는 광역버스도 많고~ 안산역에서 원곡동, 라성호텔, 안산세무서, 안산시청,

그리고 중앙역 근처 아파트 단지를 관통해서 농수산물시장을 거쳐서 상록수역을 지나서 가는 11번 버스가 있음...

11번 버스는 화성행궁 앞으로 바로 지나가기 때문에~ 화성행궁부터 둘러 볼 경우 매우 편리하지만,

화성행궁은 다음에 보자~ 라고 생각을 했었던지라~ 그냥 팔달문에서 내렸음...^^;;


팔달문 부근은 서울로 따지자면 종로 청계천 일대처럼, 오래되었지만, 여전히 붐비는 상권인듯...

그래서인지 오래전에는 도매시장이었던 낡은 건물들이 뒷쪽에 좀 있었음...


오래된 시장건물...


이제는 어디든지 돌아다니다보면 길냥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~

냥이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혐오스럽거나 공포스럽거나 하겠지만... 냥이 3마리 아빠의 입장에선.... 짠~한 마음 뿐...


12mm 광각임을 감안하면 거의 바로 코 앞이라는 걸 알 수 있을 듯...

거의 모든 길냥이들은 사람한테 쉽게 접근하지 않는데... 이 녀석은 사람들한테 뭔가 얻어먹고 살지 싶음...


미안쿠나~ 줄게 하나도 없어서 암것도 못주고... 이런 냥이를 만나리라 생각도 못해서 준비를 한게 없었음....


뭔가 줄거라 기대하고 계속 앞에서 왔다리 갔다리...


이 인간 암것도 없구만~ 이라고 느꼈는지 발걸음을 돌려서....


총총 사라지는 길냥이... 미안~ ㅜ.ㅜ


팔달문에서 화홍문 쪽으로 수원천을 따라가면... 오래된 시장건물이 많음...


어느 여고(맞나?) 건너편에 있던 분식집... 장사를 안하는 듯...


그 분식집에서 뭔가를 먹으면 어이없는 웃음을 지으며 자기도 모르게 총을 들게 되나~?....^^;;;;


요즘이야 셔터를 내리지만, 어렸을 적만 해도 가게문들 닫는다는 건 바로 이런 모습이었음...^^;


여기가 붐비는 도매시장이었을 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....


내가 어렸을 적 살던 동네는 서울이었음에도 흙길이었고, 밤나무골 이라고 불렸었던 기억이 남....

무슨 거창한 스타일도 아니고 이런 쇠락한 모습을 보면... 삼륜차가 달리던 흙길과 약장수의 북소리와

그 옆으로 흐르던 빨갛고 파랗던 개천이 생각이 남... 바로 옆은 피혁이나 염색하는 공장들이 밀집해 있었음...



오래전의 '중앙도매시장' 이었을 건물을 뒤로 하고~~~~ 수원화성 얘기는 완전 끝~


수원화성을 가 볼 계획이 있으신 분들~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하고 가시는게 좋을거 같구요~~~

굳이 무리하게 저처럼 완전히 다~ 돌아보겠다는 생각은 하실 필요 없을거 같구요~~~

차로 가시면 대중교통에 시달릴 일은 없겠지만, 장안문에서 팔달문으로 가는 길이 엄청나게 막히니...

그 점은 생각하셔야 겠네요~ 화성행궁이 바로 그 길에 있거든요...^^;;;


우얏든 다음 포스팅은~~~~~~ 홍릉숲~ 어렸을 적 살던 동네와 매우 가까웠지만,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이었음~

기대는 하지 마세요~ ^^;;;;

Posted by 내속에무엇이있을까
:

앞 글에서 얘기했던 것처럼~ 막판 체력고갈로 찍은 사진이 별로 없음....^^;;;

이젠 예전처럼 예닐곱시간을 걸어도 멀쩡한 나이가 아니구나~ 라고 새삼스레 느끼니... 서글픔이....ㅜ.ㅜ

우얏든~ 연무대와 동북공심돈을 지나, 창룡문에서 처음 버스에서 내렸던 팔달문까지 걷는 마지막 코스~


창룡문으로 가는 길에 파릇파릇 이파리...


이맘때 나무들이 제일 예쁘다고 생각~ ^^


자~~~~ 이렇게 창룡문 한컷.....ㅡ.ㅡ

창룡문은, 장안문처럼 옹성에 문이 또 있는게 아니라~ 화서문처럼 옹성 한쪽이 열려있음...


연무대와 창룡문은 이렇게 가까이 있음...

왼쪽부터 연무대, 작게 보이는 것이 동북공심돈, 그리고 반쯤 잘려나온 창룡문...^^;


창룡문에서 동일포루로~~


동일포루에서 본 창룡문... 여기는 사람들이 없어서 혼자 신발벗고 그나마 좀 편히 쉬었음....^^;


성안의 동네... 왼쪽 야트막한 산 정상이 서장대~


성 안과 밖의 동네... 왼쪽에 보이는 교회가 겁나게~ 정말 겁나게~ 컸음....

장사 엄청 잘되는 듯....ㅡ.ㅡ

교회다니시는 분들은 기분나쁠지 모르겠지만, 일부만 그렇다~ 드립이나, 우리는 안그래~ 드립은 안했으면...

하는 소망이...

모태신자였고~ 20년 넘게 교회를 다녔던 입장에서 뼈저리게 느끼는 '자기반성없는 개신교'.....

정치와 종교 얘기는, 자기 신념대로 하는게 X통들이 부르짖는 '자유민주주의 국가' 의 근본이니

내 맘~~~대로 부르짖겠음....^^;;;;;

봉돈에 도착~

봉화대 좌우측으로 무기고와 숙소가 있음.... 굉장히 작았음...^^;;;


이렇게 수원화성 둘러보기를 마치고 성곽 끝을 내려오면 수원 지동시장과 팔달문시장(맞나?)이 있음...

서울 청계천이 생각나는 분위기... 다른점이라면 수원천은 시멘트도랑이 아니라는 거~~~


수원 지동시장....


여기가 팔달문 시장(정말 맞나???)....^^;;;

여기서 오른편으로 계속 가면 팔달문이 나옴... 공사중이었으므로 사진 無~


팔달문에서 다시 장안문 쪽으로 버스 타러 걸어가는 중에 수원화성 박물관이 있음...

그 앞에 있는 거중기들.... 힘들어서 박물관 내부는 구경 못했음...^^;;;


실제로 보면 꽤나 큼...


일단 화홍문쪽으로 나와서 성곽따라 걷기~


늦은 오후엔 요런 날씨였음...


5월 초하루라 꽃도 만발하고~~~


저 위를 쭉~ 걸어서 다시 여기까지 왔다니... 내가 나름 대견....^^;;;;;;;


장안문에서 버스타기 전에... 길 건너에서 본 장안문...


요렇게 한장 더 찍고 버스타러 고고~

힘든 하루였지만~ 간만에 사진찍으러 돌아댕기니, 나름 기분은 상쾌~ ^^

다음엔 말도 안되게 허술한 후기(?)를 올리겠음....^^;;;;

Posted by 내속에무엇이있을까
:

이번에는 수원화성에서 가장~~~~~~~ 넓은 공터를 지니고 있는 연무대... 그리고 동북공심돈...


화홍문과 방화수류정을 지나~ 연무대로 가는 중~ 일본인 관광객이 참~ 많았음... 주로 두세명 단위~ 많으면 대여섯명..


가는 중에 돌아본 동북포루~


동장대... 연무대 라고도 함~ 

첨에 만났던 서장대와 동장대, 즉 장대는 쉽게 말해 지휘소라고 생각하면 됨....

남한산성의 수어장대도~~~ 역시 장대~

동장대는 서장대와 달리 규모도 더 크고 앞에 넓은 터가 있는데, 여기서 무예를 배우고 겨뤘다고 하여 '연무대'라고도 한다...고 함...^^;;;


어쩌다 보니 앞의 넓은 공간은 안찍었음...은 핑계고 이때부터 슬슬~ 피로가 몰려오기 시작...^^;;;

사진찍은게 확 줄었음...^^;;;


동장대 성벽 쪽으로 배치되어 있는 총이랄지...포랄지... 이름이 기억이 안남....ㅜ.ㅜ


연무대를 떠나면서 한 컷~


렌즈의 한계로 인해(핑계...) 저렇게 밖에 못잡은 동북공심돈....ㅡ.ㅡ


서북공심돈과는 달리 들어갈 수 있었음~


동북공심돈 입구... 안의 모습도 찍고 싶었는데... 너무 어두웠고... 사람도 많아서 번쩍거리면서 사진을 찍으면 피해를 주기도 하거니와~ 무엇보다~ 한번 빼서 가방에 넣어버린 플래시라이트를 꺼내기가 귀찮았음...^^;;;

사람이 많이 들락날락 하는데 번쩍거리면서 찍으면 참 거시기 하지 않습니까~~~ ^^;;;;

어쨌든~ 들어가면 뭐랄까... 재미난 미로의 느낌~? 그리고 다시 한번 느끼는... 현대인은 키가 참 크다...^^;;;


동북공심돈 꼭대기에서 본 동장대... 옆에 아주 너른 공터가 있음...

공차기도 좋을것 같고, 미친듯이 뛰어다녀도 안다칠것 같지만....

들어가면 활 맞음....^^;;; 국궁체험장임...^^;;;


여기도 역시 큰 길이 성벽을 지나감... 앞서 본 화홍문과 동장대, 이 두 곳이 수원화성에서 가장~ 관광지 같은데, 그래서인지

이 두곳에 외국인 관광객이 제일 많았음....

우얏든~~~ 이때부터 체력이 급고갈...... 다음 창룡문 부터는 아주~~~~~ 부실한 사진이 올라갈 듯...^^;;;

게다가 급 끝맺음을 할 예정... 사진이 별로 없어서...^^;;;;;

Posted by 내속에무엇이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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