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.... 아주~~ 오랜만의 세번째 여행.... 마지막~
Captured by Camera 2012. 9. 6. 11:04 |음....... 광안리 구간과 해운대 구간을 나눠서 올릴까~ 생각했었는데~
이기대에서 워낙에 고생을 한지라~ 광안리, 해운대 두 구간은 찍은 사진도 그닥 많지 않고 해서~
그냥 같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...^^;;;
그리하야~~~~ 이 포스트가 부산여행 마지막이 될 것 같네요~
뭐~ 또 쓰잘떼기없는 후기랍시고 올릴 수도 있겠지만요...^^;;;;
어쨌든~
이기대 해안산책로가 끝나고 내려와서, 시원한 음료수를 기원하며 가게를 찾았습니다....만~
뭔 횟집 건물만 크게 하나 보입니다....ㅡ.ㅡ
음료수는 다시 또 기다려야 하나보다~ 라고 생각을 했는데~
다행스럽게도 자판기가 있었습니다~
나름 행복한 마음에~ 동전을 넣고~ 시원해보이는 포도맛 스파클링 음료를 뽑았지요~
철커덩~하고 나온 캔을 집어 든 순간~
절망했습니다.....ㅜ.ㅜ
뜨거운 캔커피는 저리가라로 뜨거운 스파클링 포도맛 음료....였습니다.....ㅜ.ㅜ
캔뚜껑을 살짝만 들어올려도 폭발할 것 같은 기세~ ㅡ.ㅡ
폭발할까봐 조심스레 가방에 넣고 다시 걷습니다....(버리긴 아깝습니다...^^;;;;)
조금 더 걷다보니~ 하늘이 도우셔서 조그마한 가게가 하나 있더군요....
들어가서 시원한 음료수와 물을 사고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.....
조금 정신을 차리고, 주인아주머니에게 해운대까지 걸어서 얼마나 걸리나 물어보니~
"거길 걸어가실라고요~?".... 라는군요....^^;;;;;;
가게에 있던 아저씨 한분이 대략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 얘기를 해주셔서~
감사합니다~ 하고 나와 출발합니다....
시간을 보니, 아저씨 얘기대로라면 여유가 있을 듯 합니다.....
조그마한 포구(?)가 있습니다....
광안대교를 보면서 계속 걸어갑니다....
오른쪽 하얀 건물이 나에게 절망(^^;;;)을 줬던 자판기가 있는 횟집 건물입니다....
배 사진이 없지만~ 여기에 덜렁 배 한척이 정박해 있었는데~ 무슨 조사선 같기도 했던 기억이...
계속 걸어서~ 드뎌 광안대교 아래를 지나 본격적으로 광안리 구간으로 들어섭니다....
작은 고깃배가 있는 포구.....
광안리 해수욕장을 향하는 길..... 바닥은 푹신푹신한데~ 올라오는 열기가 아주 죽음입니다....ㅡ.ㅡ
광안대교.... 이번 여행에서 야경이란걸 하나도 안보고 왔다는게 참.... 아쉽습니다...
왜 그리 여유없게 계획을 한 걸까~ 후회도 되네요....
그나저나~ 이기대 구간은 산길에 흙길에 자갈길이 많아서 걸을 때 발이 안아팠는데~
본격적으로 포장된 길을 걸으니 발이 금방 피로해집니다.....
그래도 해운대까지 걷기로 했으니~ 계획대로 완료해야겠지요~
드디어~~~ 광안리 해수욕장이 보입니다~
음..... 예전~ 친구녀석과 왔었을 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젔네요...
그 땐 겨울이어서 였을까요.... 뭔가 많이 낯선 느낌입니다....
사실 친구녀석과 왔었을 때의 기억은 가물가물 합니다...^^;;;
다만~ 저 광안대교도 해운대의 으리으리한 고층건물들도 없었던 때였지요....
이국적인 느낌을 주려고 심어놓은 야자수는.... 왠지 동떨어진 느낌입니다....
여기도 피서객들이 좀 있었지만, 광안리 물은 그닥 깨끗하지가 않아서인지... 해운대처럼 바글바글하지는 않습니다...^^;
갈맷길을 따라 이기대에서 해운대까지~ 대략 반은 좀 넘게 걸은 듯 합니다....
광안리 해변이 끝나고~ 작은 포구겸 어시장이 나옵니다.... 작은 어선과 통발들....
어느새 광안대교의 반대편에서 사진을 찍고 있군요....
아~ 요건 태풍 매미 때 바다에서 떠밀려온 바위랍니다....
첨에 얘기만 들었을 땐, 정말 집채만한 바위가 떠밀려와서 사람들이 올라가보고 그런 줄 알았는데.....
생각보다 많~~~~~~~이 작습니다....^^;;;;
열심히 걸어서~ 광안리 구간도 끝무렵인데.... 이때부턴 정말 정신도 체력도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 칩니다....
시간을 보니~ 첨에 가게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나 많이 지체가 되어,
여유라곤 눈꼽만큼도 없습니다......ㅜ.ㅜ
그런 상태로 쉬지않고 걷는 바람에... 카메라 부품 하나를 결국 분실하는 사태가.....ㅡ.ㅡ
뭐~ 중요한 부품은 아니지만, 기분이 살짝 나빠집니다.....
그러면서도 왜 미친듯이 걷고 있는 걸까요~? ^^;;;;;
우얏든~ 이젠 해운대의 고층건물들이 제대로 모습을 보여줍니다....
해운대 지역에 있는 건물들 중에 저 울퉁불퉁한 쌍둥이 건물이 개인적으론 제일 낫더군요....
어쨌든 계속~ 걸어서~ 바로 앞에 보이는 이 다리를 건너야 해운대 구간이 시작됩니다~ ㅡ.ㅡ
참.... 멉니다....^^;;;;
다리를 건너는데~~~~~ 오늘의 구간 중에서 제~~~일 시원하게 바람이 쉬지않고 붑니다~ ^^
결국 마지막 해운대 구간으로 들어섭니다~
뭐랄까....... 고급스럽고, 으리으리하고, 세련된 느낌에~ 마치 강남의 한 동네 같은 기분은 들지만.......
재미는 없는 동네입니다.....
옛날의 해운대 이 구역이, 확실하지는 않지만, 공군비행장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....
이렇게 바뀌었군요......
여하튼 재미없는 길이 계속~~~~~~ 이어집니다...
그래서 별 얘기꺼리도 없습니다....
따라서 그냥~~~ 사진 도배~ ^^;;;;;;
여기서 살려면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 갑부여야겠지요~?
마냥 부럽습니다..... 집 말고 돈이.......^^;;;;;
아~ 아직 공사가 끝난건 아니였군요~
여하튼~ 재미없는 길을 열심히 걷다보니~ 건너편으로 누리마루가 보이기 시작합니다~~
동백섬에 있는 누리마루....의 APEC하우스를 향해 걷습니다....
체력이 이 지경입니다....^^;;;;;;; 나도 모르게 이런 사진을 다 찍는군요....^^;;;;
동백섬이니........ 이 나무들이 동백나무겠지요~? ^^;;;;;;
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보며............
내가 미쳤구나~ 라고 생각해봅니다...^^;;;
동백섬엔 소나무가 많습니다.....^^;;;
날도 덥고~~~ 시원하게 APEC하우스로 들어가봅니다~
별게 없어서 인지 입장료는 없네요~ ^^;;;
외국인 관광객이 참 많습니다........
앞에 보이는 한 무리도 중국 단체 관광객들.........
시원한 건물에 계속 삐대고 있다간.....^^;;;
다시 나와서 열심히 걷습니다....
바닷가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어~ 이 길을 따라 해운대 해변을 향해 걷습니다~
음............................. 인어동상....이겠죠~? ^^;;;;;
아~~~~ 드디어~~~~ 해운대 해변이~~~~ 보입니다~~~~~
정말~~~~~ 끝이네요~~~~
다시는~~~~ 이런 여행 계획은~~~~~ 세우고 싶지~~~~~ 않습니다~~~~~
만......
왠지 "목포"를 목표로 이런 여행계획이 세워질 것 같은 불길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고....
저 때는 생각도 못했습니다....^^;;;;
해운대 해변에 도착하자.... 일시에 모든 기운이 싹~~~~ 사라지면서~
점심도 못먹었단 생각에 식당부터 찾았습니다....
아~ 비싼 곳들은 해변에 다~ 있거나~ 카페거나....ㅡ.ㅡ
이것도 아니야~ 저것도 아니야~ 하면서 찾아서 걷다보니....
어느새 해운대 버스터미널 주변까지 왔답니다....
그 쯤 되어서야~ 돼지국밥집도 좀 보이고 해서~
돼지국밥을 먹으러 .... 그냥 막 걸리는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......
음~...... 특별히 더 맛있거나~ 못먹을 맛이거나 그렇지는 않았는데........
차라리 부천 소사역 근처 골목에서 먹은 돼지국밥이 더 원조에 가까운 맛이 아닐까~ 하는... 그냥 평범한 맛이었습니다...^^;;;
관광지라 그런 거겠지요~? ^^;;;;
늦은 점심도 먹고~ 식후연도 살짝 즐기고~ 시간을 보니~ 그래도 미친듯이 걸어서인지 조금은 여유가 있었답니다...
동생한테 1시간 후에 출발한다~ 담에는 좀 더 세밀하게 돌아보자~ 라고
언제일지 모를 여행스케쥴도 얘기하고~
그렇게 해운대에서 안산으로.....
마지막 날에 완전 빨~~~~~~~~~~~갛게 익혀서 돌아왔습니다....^^;;;;;
어떤 여행이었나~ 뭐가 남았나~ 그런거 없습니다...^^;;;;
그래도.... 음.... 허접한 후기를 또 다시 올릴거 같습니다....^^;;;;;
그럼 다음에~ ^_________^